설립자의 활동과 사상

여권 향상을 위한 노력

운정 이숙종 선생은 한국 여성운동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 <한국여성단체협의회>의 창립에 참여하고, 이후 동협의회의 회장으로 여권운동에 앞장섰다. 또한, 제9대 국회의원을 역임하면서, 남녀평등의 쟁취를 위한 기본법인 ‘가족법’을 개정하기 위해 노력했다. 1973년 범여성가족법개정촉진회를 결성하고 회장으로 선출되어 10개 개정요강을 채택, 국회에 제출하기에 이른다. 선생의 노력은 많은 반발에도 불구하고 1977년 12월 17일 개정안 일부 통과라는 결실을 얻을 수 있었다.

  • 여권운동

    1973.03.27 가족법 개정법안 공표 당시 모습

  • 여권운동

    1974.10.02 도쿄에게 거행된 국회 회의에 참석한 운정선생

  • 여권운동

    1976.06.21 제 21회 세계 여성단체 회의에서

여성교육과 우리글 수호

운정 이숙종선생은 경성여상 미술교사로 재직할 당시부터 한글을 함께 가르쳤다. 나라 잃은 민족이 제일 먼저 지켜야 할 것이 우리글이라고 생각하였기 때문이다. 또한, 선생은 정인보, 안재홍 선생 등과 조선어학회(朝鮮語學會)에 소속하여 국문(國文)과 국어(國語) 수호에 힘썼다. 광복 후에도 외솔 최현배 선생이 이끄는 한글학회에서 지속적인 활동을 하였기에 ‘제1회 외솔상’(1972년)을 수상하게 되었다.

  • 여권운동

    1935 조선어학회 회원과 현충사 앞에서. 이윤재, 안재홍, 이희승, 최현배 선생들과 함께, 앞줄 오른쪽에서 다섯 번째가 운정선생

  • 여권운동

    1935.01 조선어 표준어 사정위원회 모임. 두 번째 줄 왼쪽에서 네 번째 운정선생

우리 문화 예술에 대한 애정

운정 이숙종 선생은 나혜석, 백남순, 박래현 등의 선구적인 근대 화가들이 수학한 동경여자미술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하였다. 재학 중에는 신미술운동회인 <고려미술회>(1923)를 발족하고, 단체전을 개최하였으며, 조선미술전람회에 출품하여 특선 및 입선 등 여러 차례 수상도 하였다. 이후, 동경제국대학 미학과에서 수업 받는 동안 고고학에 심취하여 우리나라 골동품을 본격적으로 수집하였고, 이 당시 수집된 소장품이 현 성신여자대학교 유물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한편, 현존하는 운정선생의 작품으로는 성신역사관에 전시된 유화 <꽃>이 유일하다.

  • 여권운동

    1927.05.10 동아일보

  • 여권운동

    여자미술대학 교우들과 함께. 앞줄 왼쪽 운정선생

  • 여권운동

    1924 운정선생 습작 <꽃>. 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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