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8년 11월 발족 이후 대단한 열의를 갖고 연습을 하던 본교 합창단에서는 12월 8일 오후 2시 30분 504호에서 학장님을 비롯하여 여러 교수님과 재학생이 다수 참석한 가운데 제1회 합창발표회를 가졌다. 지휘에는 백태현교수, 반주는 김현덕(초·2)양이 맡았다. 합창 내용은 주로 성가 및 흑인영가, 외국민요, 한국민요, 크리스마스 캐롤 등으로 16곡이 약 2시간 동안 진행되었는데, 36명의 목소리가 아름답게 조화되어 한 곡이 끝날 때마다 많은 갈채를 받았다. 또한 합창반은 12월 15일(월) 동양TV <우리들의 노래> 시간에 출연하며, 곡명은 성가 <감사하는 마음>, 우리민요인 <닐리리아> 등으로 다양하게 꾸밀 예정이다.
본관 서편에 신축하고 있는 5층 신관이 12월 말 일로 준공된다. 이 공사는 건평 532평에다 총 공사비 2천 5백만원으로 작년 5월 말에 착공한 것인데 그동안 시공자의 세밀한 계획에 따라 온갖 정성을 들여 만 1년 반만에 웅장한 모습으로 군림하게 되는 것이다. 교학과에서 밝혀진 바에 의하면 여기에는 학장실을 비롯하여 대학사무처, 각 연구실, 학보사, 상담실, 시청각실, 합동강의실, 양호실, 학생식당, 학생휴게실, 소묘실, 유화실, 한재실, 양재실 등 특별연구실 등이 이 자리에 옮겨지리라 한다. 이렇게 되면 대학행정의 중심이 모두 여기로 옮겨지기 때문에 자연 중추적 위치가 되지 않을 수 없다.
국무회의는 지난 12월 6일 본대학에 국어교육과를 증설할 것 등을 포함하는 대학의 자연계와 인문계의 정원조정을 단행하여 이를 의결했다. 이로써 본대학은 가정교육과, 초등교육과, 미술교육과와 외국어교육과의 기존 4개 교육과에 새로 인가된 국어교육과를 포함하는 5개 교육과를 갖게 되었다.
성신여사대학보 제6호 1면 1966년 12월 15일
그동안 오래두고 준비를 서두르던 본대학부설생활과학박물관(本大學附設生活科學博物館)이 지난 25일 여러 관계인사(關係人士)가 참석한 가운데 그 성대(盛大)한 개관식(開館式)을 가졌다.
이 박물관은 특별(特別)히 우리나라의 여성(女性)과 관련있는 생활과학박물관(生活科學博物館)으로 이숙종학장(李淑鐘學長)이 기증한 경대(鏡臺)등과 수집매입한 갖가지 전시품(展示品)들은 보는이들로하여금 그 체계(體系)를 갖춘 수집진열에 감탄을 하게하고 있으며 여기에 곁들여진 각종(各種)의 지도(地圖)들은 우리나라의 다른데에서 그 유례(類例)를 찾을수없는 것이라는 점이 중론(衆論)이다.
여기 관장(官長)에는 전상운(全相運) 도서관장(圖書館長)이 겸임(兼任)하게 되었다.
출처 : 성신여사대학보 6호 1면 (1966년 12월 15일)
지난 11월 28일(목) 체육관에서 있었던 제2대 총·부학생회장 1차합동유세 후 시위를 주동한 혐의로 5월 이후 수배를 받아오던 이수혜(총학생회장·전학련북부지역평의회 의장)와 박영미(부총학생회장)가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지난 30일 구속되었다. 이날 유세 후 박영미는 지난 11월18일에 있은 「민정단 정치연수원 점거농성」 경과 보고와 의의를 발표했고 이어서 이수혜가 성신학우에게 보내는 메시지 낭독을 한 후 약 150명의 학생들이 스크럼을 짜고 군부독재타도, 파쇼헌법철폐, 구속학생석방 등 구호를 외치며 교내시위를 벌이다가 2시30분경 교내식당 뒷문으로 잠입한 사복경찰과 교문으로 진입한 전투경찰에 의해 연행되었다.
문교부는 1968년도 대학신학생 정원을 조정하여 발표하였다. 이번 개정된 대학정원령에 의하면 본대학은 외국어교육과, 국어교육과, 미술교육과가 각각 증원되었다. 이는 본대학의 연차 확충계획에 의하여 증원을 인가받게 된 것으로 현재의 재적정원 520명에서 680명으로 증원된 것이다.
성신여자사범대학은 1965년 유능한 교사 양성을 목표로 설립됩니다. 이후 부속국민학교(1965), 부속여자중학교(1967), 부속여자고등학교(1969)를 차례로 세워 대학을 필두로 한 사립학원 체제를 갖추게 됩니다. 그러나 1982년 종합대학 승격으로 부속 교육기관 존립의 의의가 없어짐에 따라 부속국민학교는 성신국민학교로 교명을 변경하여 독자적 운영체제로 전환하게 되었고 부속중·고등학교 교사와 학생은 학원내 성신여중고로 전입하게 되고 부속중·고등학교는 폐교가 됩니다.
[기사전문] 10월 28일자로 본대학 부속여자중학교가 인가되었다. 총 24학급으로 학급당 8학급으로 구성되는 부중에서는 입학시험을 치르고 이미 합격자를 발표했는데 2.5:1이라는 치열한 경쟁을 통해서 재원을 뽑았다.
1975학년도 대학 정원 조정에 따라 본대학 사회교육과에 30명이 증원되었다. 본대학 사회교육과는 원래 지리학과 30명이 정원이었는데, 새로 30명이 증원됨에 따라 일반사회전공을 더 두게 되었다. 이로써 사회교육과 정원은 60명으로 확장되었으며 신입생 모집 정원수도 도합 500명으로 되었다.
본대학 미술교육과 주최 제9회 작품전이 지난 12월 14일(토)에서 18일(수)까지 5일간 신문회관 화랑에서 열렸다. 특히 올해 신설된 공예교육과가 참여하게 된 이번 전시회는 예년보다 다양한 분야에 걸친 작품이 출품되어 성신의 범미술적인 면모를 보여주었다. 평소 학생들이 연마한 실력을 총 결산해 보인 이 자리에는 서양화, 동양화, 공예, 디자인, 구성, 조소, 염색, 판화 등 총 335점의 작품이 전시되어 관람자의 눈길을 끌었다.